명태 하나로 일곱 가지 맛! 생태부터 황태까지 알아보는 명태의 모든 것
혹시 슈퍼마켓이나 전통시장에서 생선 코너를 지나다니다 보면 '생태', '동태', '코다리', '북어', '황태' 같은 이름들 본 적 있으시죠?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사실은 하나의 생선에서 나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한 마리의 생선이 일곱 개의 이름을 갖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 '명태'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고 해요. 🐟
항상 헷갈렸던 부분이라 한번 명확하게 짚고가고 싶었거든요!
명태가 이렇게 여러 이름을 갖게 된 이유와 각각의 특징, 그리고 우리 식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까지 자세히 살펴볼게요!

왜 하필 명태가 이름이 여러 개일까? 🤔
"생태탕, 동태찌개, 코다리찜... 이 모든 게 다 같은 생선이라고?"
네, 맞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명태를 정말 다양하게 활용해왔어요.
잡은 시기, 보관 방법, 크기, 가공 방식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붙여왔죠.
이건 단순히 이름만 다른 게 아니라, 각각의 맛과 식감, 활용법도 달라진다는 걸 의미해요.
한국인의 지혜가 담긴 이 다양한 활용법은 제한된 식재료로도 풍요로운 식탁을 만들 수 있게 해주었어요.
특히 냉장 기술이 없던 시절, 생선을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건조 기법이 발달했고, 그에 따라 이름도 달라졌답니다.
명태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100g당 약 17~20g) 지방 함량은 낮아(100g당 약 1g 미만) 다이어트 중인 분들에게도 좋은 식품이에요.
또한 비타민 B군, 칼슘, 인,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좋답니다. 👍🏻
특히 말린 형태의 명태(북어, 황태)는 건조 과정에서 영양소가 농축되어 칼슘과 단백질 함량이 더 높아져요.
100g의 황태에는 약 200mg의 칼슘이 들어있어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
명태의 일곱 가지 이름과 그 의미 📝
생태(生態) - 바다에서 막 잡아올린 신선함 그대로
생태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상태'의 명태를 말해요.
갓 잡아올린 신선한 명태로, 아무런 가공도 하지 않은 상태죠.
생태는 신선도가 생명이라 유통기한이 짧고, 그만큼 가격도 비싼 편이에요.
생태는 특유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 주로 생태탕이나 생태찌개처럼 국물 요리로 많이 활용돼요.
강원도 속초 등 동해안 지역에서는 신선한 생태로 만든 요리가 별미로 꼽히죠. 🍲
요리할 때 팁을 하나 드리자면, 생태는 조리 과정에서 쉽게 부서지므로 살살 다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생태 특유의 비린내가 걱정된다면, 조리 전에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두면 비린내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동태(凍態) - 겨울의 선물, 얼린 명태
동태는 명태를 잡자마자 얼린 상태를 말해요.
주로 겨울철에 잡은 명태를 냉동 보관한 것으로, '얼어있는 상태'라는 뜻의 이름이죠.
생태에 비해 신선도는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일반 가정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명태 형태가 바로 동태예요! 🧊
동태는 해동 후 생태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동태찌개나 동태전 등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찌개에 넣으면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깊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뉴에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동태는 냉동 과정에서 단백질 구조가 약간 변하기 때문에, 생태보다 살이 더 쉽게 발라지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동태찌개를 먹을 때 살이 더 부드럽게 발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코다리 - 반쯤 말린 쫄깃함의 대명사
코다리는 명태의 내장을 제거하고 반쯤만 말린 상태를 말해요.
완전히 말리지 않고 중간 정도만 건조시켰기 때문에,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죠.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것은 조선시대 함경도 방언에서 '꼬드랑이'(명태의 새끼)에서 유래했다는 설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크기와 관계없이 반건조 상태의 명태를 코다리라고 부른답니다.
코다리는 주로 조림이나 찜으로 요리하는데, 특히 코다리찜은 매콤하고 쫄깃한 식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안주 메뉴죠! 🌶️
노가리 - 작지만 강한 맛, 술안주의 왕
노가리는 명태의 새끼, 즉 어린 명태를 말려 만든 것을 말해요.
보통 2~3년생의 작은 명태를 말린 것으로, 크기가 작아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죠.
노가리는 '놓아 말린다'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어요.
실제로 노가리는 여느 건어물처럼 바람에 말려 만들죠.
크기는 작지만 풍미는 정말 강렬해서, 특히 맥주나 소주와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안주로 사랑받고 있어요! 🍺
구워서 먹는 노가리는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에요.
가격도 저렴해서 술집에서 가장 대중적인 안주 중 하나죠.
집에서 즐기실 때는 전자레인지보다는 프라이팬에 구워 먹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훨씬 더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북어(北魚) - 완전히 말린 깊은 맛의 비밀
북어는 명태를 완전히 말린 상태를 말해요.
이름의 유래는 과거 함경도 등 북쪽 지방에서 주로 생산됐다고 해서 '북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북어는 수분이 거의 없이 완전히 건조된 상태라 보관성이 매우 뛰어나요.
예전에는 냉장고가 없던 시절, 단백질 공급원으로 아주 중요한 식품이었죠.
북어는 특유의 깊은 감칠맛이 있어서 북엇국이나 해장국의 재료로 많이 사용돼요.
또한 잘게 찢어 북어포로 만들어 술안주로도 인기가 많죠. 🥣
북어의 또 다른 장점은 칼슘 함량이 높다는 거예요.
말리는 과정에서 뼈까지 함께 섭취하게 되므로, 칼슘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어린이나 뼈 건강이 염려되는 분들에게 좋은 식품이에요.
황태(黃態) - 자연이 빚은 겨울의 예술품
황태는 명태 가공법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방식으로 만들어져요.
겨울철 강원도 대관령 같은 산간 지방에서 명태를 걸어두고 낮에는 햇볕에 말리고 밤에는 얼게 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만든 것이죠.
이렇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명태의 단백질이 분해되고, 색이 황금빛으로 변하게 되는데, 그래서 '황태'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
황태는 일반 북어와 달리 부드러운 식감과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요.
특히 황태구이, 황태국, 황태찜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며, 해장 음식으로도 많이 찾는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황태를 정말 좋아하는데, 특히 숙취가 있을 때 황태해장국은 정말 최고예요!
황태의 담백하고 깊은 맛이 속을 확실히 풀어주거든요.
먹태/흑태/백태 - 색다른 변화, 색다른 이름
마지막으로 먹태(흑태)와 백태는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색상 변화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에요.
먹태 또는 흑태는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색이 검게 변한 것을 말해요.
너무 오래 말리거나 얼리는 과정에서 산화가 일어나 검게 변하게 되는데, 이런 상태의 명태를 따로 분류해서 먹태라고 부르죠.
반대로 백태는 황태 중에서도 색이 하얗게 변한 것을 말해요.
두 가지 모두 황태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요리에 따라서는 이런 특징을 살려 활용하기도 한답니다. ⚫⚪
특히 먹태는 색은 검지만 깊은 풍미가 있어서 찜이나 조림용으로 선호하는 분들도 있어요.
백태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 국물 요리에 주로 활용됩니다.
명태, 제대로 고르고 맛있게 먹는 방법 👨🍳
다양한 이름을 가진 명태, 각각의 특징을 알았으니 이제 어떻게 고르고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볼게요!
생태/동태 고르는 법
- 생태는 눈이 선명하고 투명한 것, 아가미가 선홍색인 것이 신선해요.
- 동태는 얼어있는 상태에서 몸체가 단단하고 표면에 얼음 결정이 고르게 분포된 것이 좋아요.
- 해동된 동태는 살이 탄력 있고 비린내가 적은 것을 골라야 해요.
코다리 고르는 법
- 살이 단단하고 쫄깃한 것이 좋아요.
- 너무 건조하지 않고 적당히 촉촉한 상태가 맛있어요.
- 표면이 윤기가 있고 깨끗한 것을 고르세요.
노가리/북어/황태 고르는 법
- 색상이 균일하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아요.
- 냄새가 너무 강하지 않고 쿰쿰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르세요.
- 황태는 특히 노란빛이 고르게 돌고 부풀어 오른 듯한 것이 좋은 품질이에요.
많은 분들이 건조 명태류를 고를 때 실수하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너무 딱딱하고 마른 것이 오래 보관돼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하지만 실제로는 적당히 수분이 있는 것이 맛도 좋고 요리했을 때 식감도 더 좋답니다!
그리고 건조 명태류도 너무 오래 보관하면 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구매 후 3~6개월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명태 관련 재미있는 사실들 🧠
명태에 대해 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명태의 어원
명태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어요.
가장 유력한 설은 '명천태'에서 유래했다는 설인데요,
과거 함경도 명천(지금의 북한 명천군) 지역에서 많이 잡히던 생선이라 '명천태'라 불리다가 줄여서 '명태'가 되었다고 해요.
더 많은 명태 이름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곱 가지 외에도 명태는 더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잡는 방법에 따라 '망태'(그물로 잡은 명태), '조태'(낚시로 잡은 명태)라고도 불렸고, 계절에 따라 '춘태'(봄에 잡은 명태), '추태'(가을에 잡은 명태)라고도 불렀어요.
또한 상태에 따라 '상태'(상한 명태), '낙태'(품질이 떨어지는 명태) 등의 이름도 있었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름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조상들이 명태를 일상에서 중요하게 활용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특히 단백질 공급원이 부족했던 시절, 명태는 정말 소중한 식량자원이었죠.
한 생선, 일곱 가지 맛의 향연 🎉
지금까지 한 마리의 생선이 일곱 개의 이름을 갖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 명태에 대해 알아봤어요.
우리 조상님들은 한정된 식재료로도 다양한 맛을 즐기기 위해 명태를 여러 방식으로 가공하고 보관하는 지혜를 발휘했어요.
그 결과 한 생선에서 일곱 가지 이상의 다양한 맛과 식감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죠.
요즘은 식탁에서 명태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남획과 해양 환경 변화로 우리 바다에서 잡히는 명태의 양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정부와 연구기관의 복원 노력으로 언젠가는 다시 풍부한 국내산 명태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음식드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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