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들어간 김제 시골 식당, 청송회관에서의 특별한 한 끼

시골길에서 길 잃은 적 있으신가요? 🚗💨

지난주 김제시 청하면에서 벌어진 좌충우돌 식당 탐방기를 말씀드리려고 해요.
내비게이션에 찍어서 도착한 중국집은 휴무!!😨
주변에는 텅 빈 논밭과 빈건물만 펼쳐져 있던 그날…
시간은 두시를 넘어가고 있고... 애들은 배고프다고 칭얼거리고 😱😱😱

로드뷰 캡쳐화면 - 간판따라 들어가면 바로 보여요

유일한 식당이였던 ‘청송회관’ 간판을 보는 순간
그래 일단 들어가자! 하고 문을 열었어요.

시골 김제의 정겨운 식당, 청송회관

좌식 입식 둘다있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주 소박하지만 정갈한 식당 내부가 눈에 들어왔어요. 무심한듯 시크한 주인이모가 계셨죠.

청송회관 메뉴

메뉴판을 보니 백반도 있고 삼겹살도 있더라고요.
백반을 시킬까, 삼겹살을 시킬까? 잠시 고민했어요.
근데 백반시켰다가 애들이 먹을 반찬이 없으면 곤란할 것 같아서 결국 삼겹살을 주문했답니다.

대낮에 시골 김제에서 삼겹살이라니, 사실 별 기대는 안 했어요. 그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 주소: 전북 김제시 청하면 만경로 1478-9
(동지산리 805-28)
• 주변 5km 내 단 하나뿐인 한식당이라는 사실!

의외의 감동! 푸짐한 시골 밥상

수북하게 담아 내오신 밑반찬들

시락국 좋아요!! 밥그릇도 커요

그런데 이게 웬걸, 주인이모께서 정성스럽게 차려주신 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어요! 😲
간만에 보는 두툼하게 퍼내온 계란찜, 김치, 무침, 그리고 제가 정말 반가웠던 시락국까지!
요즘 식당에서 시락국을 내주는 곳이 얼마나 드문데요. 그 정겨운 맛이 어린 시절 할머니 집에서 먹던 맛을 떠올리게 했어요.

그득그득

삼겹살 버섯 양파

쌈 싸 먹을 야채와 쌈장도 엄청 넉넉하게 내어주셨고,
밥은 고봉밥으로 듬뿍!
진짜 시골 밥상의 정수를 보는 것 같았어요. 🍚
삼겹살은 냉동육이라 약간의 육향이 있긴 했지만,
이런 고기판에 구워 먹으면 맛이 업그레이드 되거든요~!

김제 시골에서 발견한 의외의 맛집

처음에는 선택권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들어간 식당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
삼겹살과 함께 나온 풍성한 반찬들, 그리고 정갈한 국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답니다.

진짜 맛있게먹었네요

무심한듯 시크하신 이모님도 어디서 왔냐고 물으시며 부족한거 없는지 물어봐주시더라구요. 잠시 이야기도 나누고, 다 먹고 나갈때즈음엔 따뜻한 미소가 아름다우신 이모님으로 변신!😚

정말 맛있는 삼겹살 한상차림

여러분도 낯선 지역을 여행하실 때 이런 소박한 지역 식당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의외의 맛집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항상 맛난거 드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