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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시작하기, 무지무지 재미있는 청소년 소설 추천!

by 보통언니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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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목표! 책 30권읽기!?


항상 새해마다 새로운 목표를 정하곤 하는데 그 목록에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책 많이 읽기‘ ‘책**권 읽기’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책 많이 읽는다고 목표를 세우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참.. 쉽지 않습니다😓
일단 표지도 이쁘고 사놓긴 했는데, 손에 쥐기까지 오래 걸릴뿐더러 막상 책을 펼쳐봐도 자꾸 다른 생각이 들고 쇼츠 생각나고 눈동자가 데굴데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부담 없이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몇 권 읽어봤는데요. 전개가 빨라서 금방 읽히고 기대보다 더 재밌습니다!
청소년 소설은 일반적으로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독린이도 어른도 청소년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좋더라고요.

그중 정말 추천하고 싶은 청소년 소설 몇 권을 소개합니다😘

📚 📚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지은이 이꽃님

아빠가 쓰라고 해서 쓰는 거야.


2016년, 아빠의 재혼을 앞두고 은유는 마음이 어수선하다.
한 번도 가진 적 없었던 엄마라는 존재가 생길 예정이지만, 자신을 낳아 준 엄마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만큼 비밀에 싸인 엄마.
게다가 아빠는 부재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새엄마가 될 ‘그 여자’의 존재는 껄끄럽다.
그런 은유에게 아빠는 1년 뒤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 보라고 제안한다.

은유의 그 편지는 엉뚱하게도 34년의 시간을 거슬러 1982년에 사는 또 다른 은유에게 도착한다.
신조어들이 잔뜩 쓰인 은유의 편지를 받고 간첩이라고 의심하는 과거의 은유와 누군가 장난으로 답장을 보내고 있다고 오해한 현재의 은유.


📚 📚 📚

아몬드

지은이 손원평

감정을 가졌다는 건 저주일까, 행운일까?

16세 소년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도 표현하지도 못한다.
어떻게든 윤재를 평범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우려는 엄마와 할머니의 극진한 노력과 사랑 아래 윤재는 가까스로 별 탈 없이 자라난다.
그러나 16세 생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게 되면서 윤재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가족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지자 단번에 ‘괴물’로 낙인찍히는 윤재.
그러나 곧 윤재는 ‘또 다른 괴물’이라 일컬어지는 곤이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 📚 📚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지은이 황영미

원래 그렇다. 누구 한 명이 ‘그 애 좀 이상하지 않아?’ 이렇게 씨앗을 뿌리면,
다른 친구들은 ‘이상하지, 완전 이상해.’라며 싹을 틔운다.
그다음부터 나무는 알아서 자란다. ‘좀 이상한 그 애’로 찍혔던 아이는 나중에
어마어마한 이미지의 괴물이 되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나는 지금 어떻게 보일까,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고 또 흔들리다가 진짜 ‘나'를 감추고 만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특히 학교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어떻게든 원만하게 친구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어떻게든 ‘따’가 되지 않아야만 하는 청소년들에게,
진짜 나 자신을 내세우는 일은 익숙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교실에서 펼쳐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의 풍경, 그러한 관계를 겪어 내는 중2 화자의 목소리가 너무도 생생하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작품.


📚 📚 📚

위저드 베이커리

지은이 구병모

중불에 달구어진 설탕 냄새가 난다.
그와 함께 다른 모든 것들이 감각의 뒤편에서 들고일어난다.
방금 막 치대어 풍부한 글루텐을 함유한 중력분 밀가루 반죽의 탄력과,
프라이팬 위에 원을 그리며 녹는 노란 버터에서 일어나는 거품과,
커피에 얹은 부드럽고 촉촉한 생크림이 그려 내는 물결무늬.


말을 더듬는 열여섯 살 소년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재혼한 아버지와 새어머니, 의붓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새어머니인 배 선생과 갈등을 겪으며 힘들어하던 ‘나’는 여동생인 무희를 성추행했다는 누명을 쓰고 집에서 도망쳐 나와, 평소 끼니를 해결하고자 자주 들른 ‘위저드 베이커리’에 숨어든다. 급한 마음에 단골 빵집으로 뛰어든 소년이 마주한 것은 놀라운 마법의 세계.
평범한 빵집인 줄로만 알았던 그곳은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특별한 빵을 만드는 마법사의 베이커리였던 것이다.


📚 📚 📚

페인트

지은이 이희영

15점짜리 부모 밑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아이도 있어


주인공 제누는 국가에서 설립한 NC 센터에서 성장한, 성숙하고 생각 깊은 열일곱 살 소년이다.
센터의 모든 아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자녀로 입양하기 위해 방문한 예비 부모를 면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
궁금증을 일으키는 소설의 제목 ‘페인트’란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을 뜻하는 아이들의 은어이다.

제누는 열세 살 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페인트를 치러 왔다.
하지만 진심으로 자녀를 원하지는 않으면서 입양을 통해 정부로부터 각종 복지 혜택을 받는 데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예비 부모들에게 번번이 실망을 해 왔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면 홀로 센터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제누.


📚 📚 📚

유진과 유진

지은이 이금이

새 학년 첫날의 복도에선 방학 내내 갇혀 있던 먼지 냄새가 난다.


중학교 2학년이 된 첫날, 이름이 같은 두 아이가 같은 반에서 만난다.
이들은 성까지 같아 큰유진과 작은유진으로 불리기로 한다.
그런데 큰유진이 작은유진을 보고는 유치원에 같이 다녔던 아이임을 기억하고 반갑게 알은체를 한다.
하지만 작은유진은 자긴 다른 동네에서 다른 유치원에 다녔다며 큰유진을 외면한다.

그런데 어느 날 작은유진은 자기 엄마와 큰유진의 엄마가 아는 사이임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만 모르는 진실이 숨겨져 있음을 감지하고, 이때부터 이상한 환영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어떤 여자가 어린 여자아이를 때밀이 수건으로 거칠게 문지르고 뺨을 때리는 환영이다.
‘왜 난 기억이 없고, 환영에 시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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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휴먼스 랜드

지은이 김정

어쨌든 얘네는 나가서 꽃을 피울 거야. 그리고 영원히 살아남을 거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가까운 미래, 전 세계에 폭염과 폭설, 가뭄과 한파 같은 대규모의 기후 재난이 발생한다.
유엔기후재난기구(UNCDE)는 기후 문제를 해결하고자 협약을 맺어 세계 곳곳을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인 ‘노 휴먼스 랜드’로 지정하고,
한국은 국토 전체가 노 휴먼스 랜드가 되어 사람들이 모두 떠난다.
그로부터 19년이 흐른 시점, UNCDE는 생태계를 살펴보기 위해 서울에 조사단을 보낸다.
누군가의 은밀한 청탁을 받고 잠입한 주인공 ‘미아’와 함께 서울에 도착한 노 휴먼스 랜드 조사단. 갑자기 단원 한 명이 실종되고,
사라진 단원을 찾는 일행의 앞에 낯선 존재들이 나타나는데…….
“여기, 우리 말고 누군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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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

지은이 구병모

열사의 대지라도 한밤중에는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진다.

어느 날 고원 지대의 익인들이 도시까지 날아와 시 청사 건물을 습격한다.
익인 가운데 작은 날개로 태어나 비행 능력이 부족한 비오는 습격 직후 도시인에게 붙잡혀 청사에 갇히고 만다.
그런 비오에게 루라는 이름의 도시 아이가 찾아오고, 비오는 루를 인질로 삼아 청사 밖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해 루와 함께 고원 지대로 돌아가게 된다.
익인들이 도시를 공격한 까닭은 무엇일까?
고원 지대로 가게 된 루의 앞날은?

📚 📚 📚

이 소설들은 쉽게 읽히면서도 다양한 감정과 교훈을 가져옵니다.
복잡한 플롯이나 어려운 문장에 지치지 않고, 가볍고 즐겁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책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의 세계를 열고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다보면
독서의 즐거움을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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