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의 봄, 거장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를 만나다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겸재 정선' 전시를 다녀왔어요.
평소 전통 미술에는 큰 관심이 없었던 제가 이렇게 감동받을 줄은 몰랐답니다!
천원권 지폐에 있는 그림의 작가가 바로 정선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제가 호암미술관에서 만난 겸재 정선의 세계와 전시 관람 팁까지 소개해드릴게요.
호암미술관, 정선을 만나러 가는 길 🚗
에버랜드 근처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이예요.
봄을 맞아 주변 벚꽃과 신록이 아름답게 피어나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부터 설렘이 가득했어요!
호암미술관은 삼성 그룹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평생 수집한 한국 전통 미술품을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해 개관했다고 해요.
특히 이번 '겸재 정선' 전시는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호암미술관 '겸재 정선' 전시 둘러보기 🖼️
이미 주차장에서 미술관으로 가는 길 부터 전시가 시작된듯 멋진 색감의 자연이 펼쳐져요.
아름다운 정원을 구경하고 연결하듯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정갈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1부: 진경에 거닐다
금강산을 찾아서
이 섹션에서는 정선의 대표작인 진경산수화와 금강산을 메인으로 한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정선이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화폭에 담아냈는지 볼 수 있었답니다.
웅장한 금강산의 봉우리와 계곡, 폭포 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어요.
특히 '인왕제색도'는 정말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답니다.
비 갠 후의 인왕산 풍경을 담은 이 작품은 정선의 뛰어난 필력과 구도감각을 보여주는 걸작이에요.
짙은 먹으로 표현된 바위와 산봉우리, 그 사이로 흐르는 안개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했어요.
한가지 중요한 정보! 인왕제색도는 5월 6일까지만 전시된다고 하니, 꼭 그 전에 방문하셔야 해요! 🚨
서울을 그리다
다음으로는 인왕산, 북악산 등 한양 중심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정선이 서울의 명소들을 어떻게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표현했는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부: 문인화가의 이상
문인화의 대가 정선
이 섹션에서는 정선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문인화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필치로 표현된 작품들을 통해 정선의 또 다른 예술적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천원권 지폐에 나오는 '계상정거도'도 실물로 볼 수 있었어요.
이 작품은 퇴계 이황 선생이 머물던 도산서원과 그 주변 풍경을 담고 있는데, '계상정거'는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서 고요히 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대요.
우리가 매일 지갑에서 꺼내 쓰는 천원권 속 그림이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니, 새삼 놀라웠어요!
자의식을 담은 회화
이 부분에서는 학문에 몰두하는 모습을 담은 정선의 자화상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화가로서뿐만 아니라 학자로서의 정선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들이었습니다.
화조영모화의 세계
마지막 섹션에서는 정선의 세밀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화조영모화를 만날 수 있었어요.
다람쥐, 쥐, 벌레 등을 털 한 올까지 디테일하게 묘사한 작품들은 정선의 뛰어난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자연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그려낸 그의 작품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했어요.
인상 깊었던 정선의 작품들 ✨
1. 인왕제색도 (仁王霽色圖)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왕제색도는 정말 압도적인 작품이었어요.
비가 갠 후의 인왕산을 담은 이 그림은 실제로 보면 더욱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산의 웅장함과 자연의 신비로움이 화폭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정선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순한 풍경이 아닌, 산에 깃든 정신과 기운까지 표현하고자 했다고 해요.
2. 금강전도 (金剛全圖)
금강산의 전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 이 작품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구도로, 금강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한 화폭에 담아냈답니다.
세밀하게 표현된 바위와 폭포, 소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금강산을 직접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3. 정양사 (淨陽寺)
금강산에 위치한 정양사를 그린 이 작품은 사찰과 자연의 조화로운 모습을 담고 있어요.
험준한 산세 속에 자리한 작은 사찰의 모습이 마치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듯했어요.
정선의 섬세한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호암미술관 방문 꿀팁 🍯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 연락처
☎️ 031-320-1801
🕒 영업시간
⏰ 화~일요일: 10:00 - 18:00
❌ 월요일: 정기휴무
💰 입장료
💵 성인: 14,000원
💵 청소년: 7,000원
🌐 예약 방법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leeumhoam.org/hoam
Hoam Museum of Art
호암미술관 홈페이지입니다.
www.leeumhoam.org
🎫 전시 예약: https://ticket.hoammuseum.org:8443/hoam/personal/exhibitList.do
호암미술관, 온라인 예약·예매 | HOAM MUSEUM OF ART - 개인예약·예매
관계자 외 사용을 금지합니다. (예매·예약에 성공하더라도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ticket.hoammuseum.org:8443
🔍 관람 팁
1. 사전 지식 준비하기
겸재 정선에 대해 미리 조금 알아보고 가면 작품 감상이 훨씬 더 풍성해져요!
저는 전시 전에 간단히 검색해보고 갔는데, 정선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2. 오디오 가이드 활용하기
전시장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가이드를 꼭 이용해보세요!
각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정선의 의도를 자세히 들을 수 있어 더욱 깊이 있는 감상이 가능해요.
3. 여유로운 관람 시간 확보하기
정선의 작품은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요.
저는 두 시간 정도 관람했는데, 꼼꼼하게 봐야 재밋는 작품이 많아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봤답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방문하시길 추천해요.
4. 미술관 주변 산책하기
호암미술관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건축물이에요.
특히 봄에는 미술관 주변의 벚꽃길과 정원이 정말 예쁘답니다.
전시 관람 후에는 미술관 주변을 산책하며 정선이 그렸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세요!
5. 카페 '금옥당' 방문하기
전시 관람 후에는 미술관 내에 있는 카페 '금옥당'에서 휴식을 취해보세요.
원래 전시 공간이었던 곳이 카페로 바뀌었는데, 양갱과 커피, 차 등을 즐길 수 있어요.
달지 않고 고급스러운 단맛의 양갱이 특히 인기랍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며 전시에 대한 감상을 나누기 좋은 공간이에요.
힐링과 예술이 만나는 공간, 호암미술관 🌿
미술관이라고 하면 좀 어렵고 지루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호암미술관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정말 좋답니다.
특히 요즘처럼 봄이 완연한 시기에는 미술관 주변의 벚꽃과 신록이 아름답게 피어나 산책하기에도 최고예요.
정선의 그림에 담긴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미술관 주변의 조용한 정원을 산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또한 전시 관람 후에는 미술관 내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근처에 에버랜드도 있어 하루 코스로 계획하기에도 좋답니다!
겸재의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다 🌄
이번 호암미술관의 '겸재 정선' 전시는 단순히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조선시대 화가의 시선으로 우리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미술 작품을 감상하시고 그 여운을 따라 눈 앞에 펼쳐진 자연물을 겸재의 시선으로 바라보세요.
호암미술관의 '겸재 정선' 전시는 6월 말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아직 방문하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한번 찾아가보세요!
단, 인왕제색도는 5월 6일까지만 전시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여러분도 저처럼 겸재 정선의 붓끝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조선의 풍경 속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여유와 힐링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그럼 오늘도 맛있는 음식드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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